어제 영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를 봤습니다.
가슴이 먹먹해지기도 하면서 꽤 시간가는 줄 모르고 본 영화였네요.
대략적인 내용 설명과 함께 후기, 결말 해석에 대해서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주인공 한수현은 잘나가는 의사, 양심적이고 정이 많은 의사입니다.
해외 의료 봉사에 나간 길, 한 현지인으로부터 의문의 알약을 받게 됩니다.
그 약을 먹고 잠이 들자 30년 전의 과거로 돌아가게 되고,
30년전 자신이 있는 장소에 가게 되어 30년전 '나'를 만나게 됩니다.
이것이 꿈일까 아닐까 절친 강태호에게 얘기를 하지만 꿈일거라고 생각하고,
이내 관심을 끄게 됩니다.
하지만 그것은 꿈이 아니였음을 알게 되고 수현은 과거 자신의 애인이였던
연아를 한번이라도 보고자 하여 과거로 또 돌아가게 됩니다.
과거로 간 수현과 과거의 수현은 도대체 과거로 온 이유가 뭐냐면서 얘기하지만,
미래에서 연아가 죽게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연아를 살리기 위해서 미래의 수현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만,
결론은 '연아 곁에서 떠나야 연아가 살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연아 곁을 떠나야 10년 후 생길 '미래 수현의 딸 수아'가 생긴다는 것,
수아는 미래 수현의 삶에 있어서 살아가는 이유이자 삶의 전부.
결국 연아를 살리기 위해 떠나야 하고 미래의 수아를 위해서 반드시 떠나야 하는 수현.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결말은 이렇습니다.
폐암으로 수현이 죽게 되고 수현은 태호에게 하나의 메모를 남기게 됩니다.
그 메모에는 자신이 경험했던 '과거로 가는 약'에 대해서 모두 적혀있고,
과거와 현재를 왔다갔다 하면서 있었던 모든 일들이 적혀 있습니다.
그리고 수현의 친구 태호는 '수현을 살리기 위해서' 마지막 남은 약 하나를 먹게 되고,
과거로 가게 됩니다.
이미 미래의 수현과 만난 경험이 있는 과거의 수현은 미래의 태호가 오게 되자,
단번에 상황을 판단하고 자신이 미래에서 죽는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이미 미래의 수현이 과거로 왓을때 수현은 6개월정도의 시한부 인생이였으며,
계속해서 피를 토하고 기침하는 모습을 많이 보였었죠.
과거로 가서 수현에게 담배를 끊게 하여 목숨을 살리게 되었고,
나머지 인생은 기존의 미래대로 흘러가게 됩니다.
과거의 수현은 미래의 수현과 만나서 연아 곁을 떠나야 하고 왜 떠나야 했는지
이유를 알고 있었으며 그로 인해서 오랫동안 연아에게 가지 못합니다.
과거의 수현이 미래의 수현 나이쯤 되자,
마침내 수현은 연아를 찾아가게 되고 영화는 마무리 됩니다.
참, 씁쓸하면서 안타깝기도 하고.. 꽤 재미있게 본 영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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